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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로서 개발자는 하루 종일 코딩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루 종일 앉아서 코딩만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지치는 제약사항들이 있다. 이러한 점들을 간과했던 부분이 컸던 것 같다. 학창 시절부터 프로그래밍이나 코딩에 몰입하는 것을 좋아했지, 이것들을 더 많이 해보려고 운동들을 시도해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저 약한 체력을 평생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만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건 일반인에 비해서 너무 약한 체력이 아닌가 싶은 마음에 운동을 취미삼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에게 큰 이점으로 다가올지 몰랐다. 그렇다면 필자가 왜 운동을 취미로 시작하기로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한 줄의 코딩을 더 하자!


  사실 그야말로 10대 때의 나의 모습은 비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체력이 약해서 통학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20대 때도 마찬가지로 학교를 다니면서 주어진 과제를 밤새서 하거나 시험공부를 하고 난 뒤면 여파가 컸다. 그래서 긴장이 풀린 뒤 숙취만큼의 뼈저린 고통의 시간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다 보니 이제부터 (싫지만) 운동하는 것을 통해 체력을 길러야만 했다.

 

성취감


  처음에는 운동에는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반기지는 않았다. 그래도 부족한 체력과 삐져나오는 뱃살 등을 이유로 코딩 한 줄이라도 더 해보자는 하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운동을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은 나의 빠른 몸 변화였다. 어느 새 복근과 가슴근육이 하나씩 불쑥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보기가 왜소했던 나의 모습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운동에 대한 보람을 확실하게 느꼈다. 그리고 소질이 없어도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까지 덤으로 얻게 되었다. 이는 마치 명령어를 입력하고 단지 컴파일만 눌렀을 뿐인데 기대한 결괏값이 출력됐을 뿐인데 여기에 쾌감을 느끼면서 더욱이 빠져들던 모습과 매우 유사했다.

가성비 좋은 취미


  컴퓨터는 배우기가 가장 쉬운 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유튜브만 하더라도 강좌가 널렸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가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DSLR을 갖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바다낚시를 하려면 당장에 장비가 필요하지만 컴퓨터는 이미 구비돼 있고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혼자서 얼마든지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헬스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강의들을 들을 수 있으며 책이나 네티즌들의 도움을 통해서 식단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헬스장 회원비 또한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연간이나 6개월권 단위로 구입해서 꾸준히만 다닌다면 충분히 투자비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몸치인 나에게는 PT가 필요했다.)

 

자세 교정


  운동을 하면서 들은 심각한 이야기 중 하나가 있다. "라운드 숄더가 심한시네요.". 처음에는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지만, 라운딩 숄더라는 제약 때문에 초기에는 너무 증상이 심해서 가슴운동을 하는데도 어깨로만 자극이 가고, 등운동을 하는데도 어깨로 자극이 많이 쏠렸다. 어깨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후면운동이 잘 되지 않았다. 너무 굽어서 승모근쪽으로만 힘이 쏠리게 되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라운딩 숄더를 펴기 위한 운동들을 진행했다. 지금도 여전히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는 라운딩 숄더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이제 운동을 하는 데 제약을 받을 만큼이나 심각하지는 않다. 이제 심각성을 깨달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어깨도 뒤로 쫙 펴주고 목도 집어넣고 허리도 올곧은 자세로 펴려고 노력한다(그 덕분에 이젠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ㅠㅠ).

 


 

  확실히 운동은 개발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왜 시작해야 하느냐에 관한 이야기를 풀자면 여러 관점에서 할 말이 참 많지만 오늘은 이정도에서 마무리를 해야겠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 또한 운동(헬스???)을 적극 권장하고 또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몸치(?)로서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하고자 한다.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벤치프레스와 같은 운동들의 정석 자세들은 설명이 잘 나와있다. 하지만 몸치로서 나만의 관점에서 운동하는 법을 적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운동을 쉽게 접근하게 되는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움이 되는 글:

 

라운드숄더를 만드는 습관 4가지

라운드숄더의 정의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 위 영상은 얼마 전 감상한 영화의 한 장면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자꾸 기억에 남는 강렬했던 장면. 오늘은 퀴즈와 함께 시작해보려고 한다.Q. 위 영상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글쓴이가 느낀 것은?1. 달리기의 정석2.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3. 말린 어깨4. 출렁이는 가슴근육 퀴즈에 대한 나의 느낌은 3번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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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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