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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헬스장 고르는 방법 1편 (현재)

▶ 좋은 헬스장 고르는 방법 2편

 

  나에게 좋은 헬스장이란 무엇일까? 일단 시설이 좋고, 트레이너들이 마주치면 인사를 해줄 정도로 다 친절해야 하고, 운동 기구들이 최신식에 유명한 브랜드로 도배를 해놓은 곳이어야 하며, 다양한 GX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서 원하는 시간대에 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그런 헬스장이 좋은 헬스장일까? 다소 비현실적인 것 말고 오늘은 좋은 헬스장을 고를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출처: https://1000southmichigan.com/gallery/

 

 

  단, 이번 편의 방법을 확인하기 이전에 자신이 이용할 시간대에 맞춰서 헬스장에 방문해보도록 하자!

 

  규모 대비 사람이 많지는 않은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다이어트 시즌이 다가오는 새해와 또 휴가철이 다가오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사람들이 헬스장에 붐비는 것 같다고 느낀다. 연초가 되면 왠지 모르게 여유로웠던 헬스장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여름철이 다가올 때도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팔운동을 하면서 팔뚝을 두껍게 만들고자 하는 것 같다. 유난히 그 철만 되면 그렇다고 느낀다.

  정말 잠깐 동안 사람들이 붐빈다면 다행일지 몰라도, 내가 이용해야 하는 시간대에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고 느낀다. 사람이 많은 헬스장에서 내가 쓰고자 하는 기구들이 많아서 그 어떠한 운동을 시작하고자 할 때 원하는 운동을 시작할 수 없다면 찜찜하다. 나는 가슴운동 하는 날이어서 벤치프레스부터 하고 싶은데, 인클라인밖에 남지 않았다면? 양반이다. 인클라인도 쓰고 있다면?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다면? 그럼 오늘은 등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풀업도 랫 풀 다운 머신도 이미 꽉 찼다. 정말 운동 기구에 사람들이 하나씩 다 차지하고 앉아있다. 말그대로 교착상태이자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그 누구도 운동기구를 비켜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어쩌면 그 운동만 30세트 하고 집에 갈지도 모른다. 그만큼 헬스장이 규모 대비 너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는 건 아닌가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회원들의 수준은 어떠한가?


  여기서 말하는 "수준"이란 운동 스킬이나 지식적인 레벨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의 매너가 되어있느냐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는데 운동 기구를 2개씩이나 차지하고 본인이 쓰지 않을 때 자기 자리라며 남이 못쓰게 하는 인간들, 정말 많다. 거짓말 같지만 그런 사람들 간혹 한 번씩 경험한다. 또, 운동을 할 때 무게가 힘든 건 이해한다. 하지만 힘들어서 나오는 신음을 넘어 소음을 내는 사람들이 적잖다. 본인이 운동 자세에 집중하고자 노력하는 만큼 남들도 똑같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곤란한 회원들이 내가 가는 시간대에 자주 출몰한다면 왠지 모를 불쾌감이 엄습해 오고, 헬스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헬스장 시간대에 사람들이 차고 넘치면 원하는 순서대로 원하는 계획대로 운동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피크 타임은 피해서 가는 편이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너 수준은 어떠한가?


  여기서의 "수준"은 운동지식적인 수준도 포함되지만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매너를 함양했는지도 봐야 한다. 우리가 식당에 가면 맛도 판별하지만 업주나 직원들의 최소한의 친절도에 대해서도 평가하기 나름이다. 불쾌하지 않는 선에서 안내가 이루어졌다면 직원을 혹평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 직원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불쾌하다면 나름 맛집이라고 생각해도 불쾌한 경험을 가지고 식당에서 나올 것이다. 마찬가지로 헬스장에서도 트레이너들은 그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운동학적인 지식이 있어야 PT로 지식을 전해주는 사람이겠지만, 매너 또한 함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인 사례로 트레이너들이 회원들을 보고 쌩~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심지어 내가 먼저 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지조차 않고 지나쳐 버린다. 그런 직원들로 이루어진 곳에서 어떻게 장사가 제대로 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은 PT를 하고 아무리 좋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다 한들 회원들이 "돈"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헬스장이 좋은지 안 좋은지를 판별할 수 있다고?

  사실 헬스장을 구경하려고 하면 가격 조건이나 헬스장 시설에 관해 좋다고만 이야기를 해주지, 회원이 어떻다는 둥 샤워실의 수압이 어떻다는 둥 그렇게 설명해주는 직원들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헬스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고객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헬스장을 억지로 다녀서 허비할 바에 조금이라도 더 투자해서 내가 다니고 싶을 만한 헬스장을 찾고 낸 돈을 허비했다 생각하지 않을 만큼 빠지지 않고 다니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게 더 기회비용이 더 크니까!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일일이용권을 꼭 구매해서 하루 정도는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운동을 맨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야 소용이 없을 법하지만, 조금이라도 운동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일일 운동권을 끊고 운동을 해봄으로서 이 헬스장은 본인이 다녔던 헬스장에 비해 좋고 나쁨이라는 우열이 확연하게 갈릴 것이다. 10,000원에서 비싸게는 20,000원이나 하는 비용이라 부담도 되겠지만 이 조그마한 금액이 앞으로의 6개월~1년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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