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0년 전에는 "안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안구에 습기가 찼다는 뜻이라는 것을 익히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신조어를 탄생시키는 주역층 연령대에 속해있었는데, 왜 저는 이러한 신조어들을 쉽게 기억하지 못했을까요? 요즘 인기가 있는 유행어로는 "헬창"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람직한 언어가 섞여서 만들어진 조합은 아니라서 어원까지는 소개해드리기 어렵겠지만, 말그대로 헬스 중독자를 뜻하는 단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헬창이라고 불릴까요? 요즘은 헬스장이 우후죽순으로 퍼져나가고 웰빙 인식이 10년 만에 다시 퍼지게 되면서 모두가 몸짱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녀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근육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근육을 만들고 있는데 도리어 근손실이 난다면 얼마나 허탈할까요? 그래서 툭하면 근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건 하지 않겠다 하는 유머러스한 이야기 또한 생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너무 바람직하지만 과도하면 해가 되는 근손실, 오늘은 예민해질 필요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육량은 올리고 체지방을 낮출 수 있을까?

 

 

  음. 요즘 이렇게 하는 분들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전에는 헬스장에서 근육량은 올리고 체지방은 줄여야 한다면서 이런 PT를 받고 식단은 어떻게 해야 하니 꼭 PT를 받으시라는 일환으로 영업을 당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근육량을 올리면서도 체지방만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근육량은 올리되 체지방을 낮출 수 있는 시기는 정말 따로 있습니다. 그것도 보통 체격을 가진 사람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초반에만 잠깐 보는 효과일 뿐이지 그 사람이 일평생 근육량은 항상 올리고 체지방은 항상 낮추면서 지낼 수는 없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인슐린이라고 하는 물질은 단백질을 합성하기도 하지만 지방 또한 축적시키는 동시다발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근육량은 올리고 체지방 낮추는 마법이 가능한 사람

 

 

  축하드립니다! 앞에서 언급드렸지만, 운동을 만약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초반에 어느 정도는 근육량은 늘리고 체지방은 빠지는 신기한 마법의 구간을 경험하실 수 있는 분들이십니다. 혹은 오래간만에 운동을 작정하고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분들께서는 신속하게 운동하시면서 식단을 칼같이 지키셔서 그 구간을 더욱 가파르게 만드신다면 초반에 우위를 선점하시고 후반까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시기 굉장히 수월하시겠죠?

 

출처: https://justfitnessmarketing.com/guide-instagram-marketing-for-bodybuilders-how-to-master-social-media-as-a-bodybuilder/

마법은 없지만, 대책은 있다.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는 체지방을 많이 가지고 계신 비만한 분들이 대상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인슐린이라는 녀석은 근육의 성장을 위해 단백질을 분해하기도 하지만 지방 또한 합성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체지방이 높아지면 당연히 근육량 또한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생존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근육량이 필요하니까 당연히 몸에서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분들께서는 일정량 근육의 손실을 감안하시더라도 체지방을 감량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차피 보디빌더들도 근벌크를 키우기 위해서는 체지방을 불가피하게 늘려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이어트 시즌에는 불가피하게 근육량의 일정 부분 손실을 감수하고도 선명도를 위해서 일정량을 감수하시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한 일환에서 근육량을 쉽게 늘리고 다이어트 시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마법의 약을 복용하시는 일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분들도 극복하지 못하는 체지방 증가와 근손실을 일반인인 우리가 과연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필연적인 현상들을 인정하시고 최대한 본인에게 맞는 식단을 조절해 나가시는 것이 더욱 바람직해 보입니다.

 

출처: https://www.indy100.com/article/bodybuilder-meme-mum-slap-soren-falby-viral-8677891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말이 어디에 쓰이면 좋을까 했는데, 오늘의 포스팅에 가장 적합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근손실이 왔다고 해서 내가 운동을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마다 기준점이 다르고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근손실이 체지방 감량을 위한 근손실인지 혹은 나태해져서 온 결과물인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할 몫입니다. 그런데, 이 근손실이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나태함으로 발생한 결과물만 아니라면, 우리가 과연 근손실에 관해서 그렇게까지 예민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근손실로 인해 좌절하지 마시고 내일의 아름다운 나의 몸을 보면서 열심히 운동 즐겨나가시기 바랍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