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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에게 다이어트란 정말 곤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개는 비만한 상태에서 시작하시는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 분들이 대다수일 것 같습니다. 저도 비만이었던 시절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거울에 있는 내 자신만이라도 배가 움푹 들어가줬으면 좋겠는 바람과 동시에, 그래도 맛있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먹을 거 다 챙겨 먹으면서 살빼는 방법은 과연 존재하기는 한 걸까요? 시중에 나와있는 다이어트 건강보조식품은 도움이 되는 걸까요?

 

 

다이어트로 빨리 살빼는 법이 있을까?


  그냥 몸매는 변하지 않더라도 체중이라는 숫자만 감량하고 싶다! 요요가 와도 상관없으니까 체중만 정상으로 잠깐이나마 돌아가고 싶으신 분들께는 제 글이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윤곽이 돋보이는 몸매를 만들기 원하시거나, 요요와 같은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반드시 의지의 문제가 달려 있습니다. 특정한 질병으로 인해 과체중이신 분들을 제외하고요.

  그럼 근육을 빨리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요?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운동? 영양? 휴식? 네, 맞습니다. 결론은 운동과 영양, 휴식 세 가지의 조화가 고루 이루어져야 빠른 근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는 어떨까요? 정말 소름돋게도 근육을 빨리 만들기 위해 운동, 영양, 휴식의 조화를 맞추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의 전략이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만약에, 이번이 처음으로 겪게 되시는 다이어트라면 처음이니까 얼마나 먹어야 살이 빠지는지 임계점을 경험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체중이 빠질까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셔야 한다는 의미이죠. 이렇게 개척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시라면 비교적 오래 걸리신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한 번 데이터를 잘 만들어 두시면 청소년기가 아닌 이상에야 나중에도 대략적으로 얼마나 먹어야 살이 빠지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다이어트 시작 전에 얼마나 드시는지 식단 앱 등을 통하여 기록하신 다음, 식습관을 천천히 개선해나가시면서 얼마 정도 먹어야 본인이 살이 만족할 만큼 빠지는지를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극단적 다이어트는 개인적으로 비추!


  중학생 시절 중간고사 시험을 치러 보셨나요? 기말고사는요? 벼락치기로 어느 정도 커버는 됩니다. 시험기간에 바짝 공부하거나 하루 전에 공부해도 무조건 성적은 유지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내 실력이 될까요? 저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어느 시점에서 확인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이어트는 그렇게 급하게 뺀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수능을 준비하듯이 천천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지 절대로 마음이 급하다고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수없이 다이어트를 경험하신 분들이나 선수들은 제외하고요! 이 글을 보시는 시점이 5월이나 6월이시라면 어차피 지금 시작하면 빠르면 올 겨울이나 내년 여름까지 꾸준히 노력하셨다면 지금보다 확연히 좋은 몸매를 가지실 수 있을 테니 포기하시지 않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추천하지 않는 또 한 가지의 이유로는 모든 생활이 극단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수라면,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이라면 직업이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아니, 그분들은 그게 밥벌이니까 그렇게 하실 수밖에 없고 누군가의 조언 없이도 잘하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직장이 있고 개인의 삶이 있습니다. 당장 회식을 빠질 수 없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친구와 만나면서 수다 떠는 게 일상이었는데 그 일상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극단적으로 시작한 다이어트는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괴로움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정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고서는, 혹은 정말 이러한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서 또 하나의 일거리로 다가온다 할지라도 감내할 분들만 극단적으로 실시하시길 바랍니다.

 

 

다이어트 식단 가이드


  지금껏 좋아하셨던 음식과 이별할 시간입니다. 극단적(?)이라면 모든 탄수화물과 지방을 극도로 제한하고 닭가슴살과 고구마 정도만 섭취하는 식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셔야 하는 분들께 이렇게 권해드리면 정말 큰일입니다. 탄수화물이든, 단백질이든, 지방이든 우리 몸에 필요하니까 섭취하는 거니까요. 지방이라는 것도 지금과 같은 먹을 것 구하기 풍부한 시대니까 볼품없어 보이는 것이지 식량을 구하기 힘들었던 시대에는 정말 귀중한 영양소이거든요. 탄수화물은 지금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에너지이므로 필요한 요소이고요. 단백질은 말할 것도 없이, 반박의 여지없이 우리 몸에 제일 귀중한 영양소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영양소를 과다섭취했기 때문에 절제하셔야 할 시간입니다. 여러가지 변수(체형, 하루 활동량 등)가 있어서 딱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고 이 예시가 모두에게 맞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일단 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을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하루에 공기밥 3공기(200gX3그릇) 정도는 드셔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닭가슴살 등으로 단백질 영양분은 최소 체중당 1.2g~1.5g 정도는 섭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체중당 2g까지 섭취하시면 더 좋겠지만, 그만큼 섭취하시려면 힘드실 뿐더러 운동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실 때가 아직은 아닐 테니 천천히 늘려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운동 꼭 해야 하나요?


  체중감량만이 목적이시라면, 단지 숫자 계기판을 낮추는 데만 목표를 삼으시는 거면 절대로 운동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몸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또 항상 여름은 아니니까 몸매를 드러낼 수 없으니 체중계를 이용해서 우리가 다이어트의 성과를 평가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본질이 왜곡돼서 체중기의 계기판 숫자만 내려가면 다이어트가 성공했다고 실수를 범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절대! 아닙니다. 편하게 다이어트 하실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운동은 반드시 꼭 하셔야 한답니다.

  식단 조절을 통해서 영양소 섭취를 제한하면, 우리 몸은 식량이 구해지지 않는 위협 상황으로 인식하고 에너지가 비축되지 않는 이상 근육을 내보냅니다. 근육은 단백질 공급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제한된 단백질 섭취를 한다면? 그리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굳이 쓰지도 않는 근육 구하기도 힘든 단백질을 위해서 몸이 근육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면 근육은 체내에서 줄어들게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영업실적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사무실에서 전기세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놈이 단백질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그건 활용가치가 없다면 내보낼 수밖에 없겠지요.

  반면에, 운동을 하면서 근력을 쓰고 근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몸이라면 어떨까요? 같은 단백질을 흡수하더라도 근력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려고 단백질을 합성하다 보면 같은 제한된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는 어디서 끌어와야 할까요? 지방을 가져다 쓰지 않을까요?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면서 지방이 줄겠네요?


  네. 초창기에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당연히 생기면서 지방은 줄어들게 됩니다. 정말 특이하게도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근육은 줄줄줄 빠져버리게 됩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인체에서 쓰지도 않는데 들어오는 수입은 적고 유지비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근육부터 훅훅 빼버리기 떄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꼭 듣는 이유입니다.

 


  물론 쉽게 빼고 싶고, TV에서 혹은 다른 매체에서 5분 만에 살 빼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혹하여 이내 시청하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부위부터 지방을 빼는 방법은 없고, 5분 만에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빨리 빼는 방법도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 다이어트 역시 그만큼의 투자와 노력이 따라야만 그에 따른 합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조금이라도 목표하신 바를 이루시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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